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Singer-songwriter & Forest interpreter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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싱어송라이터로 살기도 하고 숲해설가로 살기도 합니다. 어느 곳에서든 결국 이야기를 만들고 전하는 사람이 됩니다. 싱어송라이터가 하는 일처럼 숲해설가도 비슷한 일을 합니다. 숲에 사는 존재들의 이야기를 사람들에게 전하고 그들과 가까워질 수 있도록 돕는 일이에요. 숲해설은 가끔 뜻밖의 결과를 만들어 주기도 합니다. 몰랐던 자기 자신을 발견하거나, 나를 인정하고 친밀해질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.

음악과 숲은 이서영에게 좋은 재료가 되어줍니다. 그리고 그 재료는 그를 만나 하나가 되어 새로운 모습으로 태어납니다. 어느 것 하나 동떨어져 있지 않고 촘촘하게 연결된 숲을 보며 내가 사는 세계 또한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움직이고 있습니다.


[BIOGRAPHY]

이서영은 싱어송라이터 겸 숲해설가다. 분산적이고, 협력적이고, 수평적이고, 어느 하나도 독자적이지 않은 숲은 그의 음악적 지향점을 나타내는 주요 키워드다. 숲에 사는 것, 혹은 숲을 닮은 것은 그의 음악적 재료가 되어준다. 꾸준하고 치열하게 살아가는 존재들을 응원하는 목소리는 고요하지만 힘 있게 울려 퍼진다.

그는 포크를 기반으로 발라드, 일렉트로닉, 앰비언트 장르를 다루며 서정적이고도 처연한 무드의 음악을 만들고 있다. 흐르듯 진행되는 골조와 또박또박 들리는 노랫말은 누구나 알아들을 수 있는 소박한 언어로 이루어져 있고, 풍부한 화성을 사용하여 조용히 가슴을 동요시키기도 한다. 그의 목소리는 푸르스름한 새벽하늘과 한 치 앞에 무겁게 깔린 물안개를 닮았다. 담담하고도 강렬하게 노래하며 삶의 기억을 음악으로 기록하고 있다.